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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러시아 (2006)27

15. 우스펜스키 사원 모스크바 북동쪽에 있는 세르기예프 포사드는 학문과 종교의 중심지로 번영한 곳이다. 트로이츠키 성당, 두 호프스카 성당, 우스펜스키 성당이 세워졌으며, 이 성당들을 중심으로 러시아 정교의 정신적 지주인 트로이체 세르기예프 대수도원이 이루어졌다. 러시아와 유럽의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수도원 안에는 14~18세기의 기념물들이 있다. 성모 승천사원이라고 하는데 1475~79년에 볼로냐의 건축가인 파오라반테가 몽고 지배를 벗어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이반 3세의 명에 의해 건립하였다. 피오라반테스는 견본을 삼기 위해서 블라지미르, 프스코프, 노브고르드 등을 다 보고서 블라지미르 사원을 본떠서 높이 38m, 폭 24 m,길이 35.5m로 만들었다. 이 건물은 크렘린 최고의 건물로서 황제의 대관식,외국 사신의 접.. 2006. 8. 6.
14. 카잔 성당 넵스키 대로를 걷다 보면 길 한쪽 가에 로마의 산피에트로 대성당을 본뜬 네오클래식 양식의 아치형 성당이 하나 위치해 있다. 이는 스트로하노프 백작의 농노 출신 건축가 바로니킨(A.Varonikhin)에 의해 1801년부터 10년에 걸쳐 지어진 성 카잔 성당이다. 처음에 이 성당을 세울 무렵 바로니킨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기독교 정교회의 제단은 서쪽을 향해야만 했는데 그렇게 하려면 입구가 넵스키 대로를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즉 넵스키 대로에서 볼 경우 성당의 측면이 보이게 됨) 이에 생각을 해 낸 것이 바로 석고대리석으로 1m 정도씩 이어서 만들어진 94개의 콜린도 양식 기둥으로 성당의 주위를 둘러싸는 방법이었다. 까잔 성당이 완성된 후 러시아는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지금도 성당 안.. 2006. 8. 6.
13. 거리의 화가들 거리에서 초상화의 모델로 앉아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하도 당당하고 예뻐 한참을 보았다. 곳곳의 아름다운 성당 근처에서 야외 수업을 나온 듯한 고등학생들의 스케치 광경. 상가 거리에도 화가가 자기가 그린 그림을 걸어 놓고 팔고 있다. 2006. 8. 5.
12.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밤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장장 8시간의 러시아 열차 여행. 이층 침대가 마주 보게 되어 있는 침대칸은 한 칸에 4명씩 들어간다. 대충 짐 꾸러미를 침대칸 밑에 집어넣고. 낮에 찍은 디카 배터리가 다 돼서 내일 사진은 다 찍었구나 했는데 열차 복도에 콘센트가 보여 꽂아 보니 불이 들어온다. 배터리 충전을 하려 꽂아 놓으니 오고 가는 사람들이 다 부러워한다. 한 개만 충전하고 이내 다른 동료에게 바통을 넘겼다. 밤새 덜컹대며 달리는 열차 안에서 잠은 오지 않고... 달리는 기차의 창밖은 희뿌연 백야속의 하얀 자작나무숲! 이 멋진 풍경 속 러시아의 밤 기차 안에서 나는 서울에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다 어느새 밝은 아침을 맞았다. 2006.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