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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러시아 (2006)27

19. 크레믈린 궁 크렘린("성벽"이란 뜻) 궁은 현재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이다. 집무실 위에는 쌍두 독수리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원래 쌍독수리는 동로마 황제의 상징이고, 집무중이라는 표지이었다. 러시아의 이반 3세는 동로마의 마지막 황녀 소피아와 결혼합으로써 러시아의 짧은 역사지만 이를 통해 정통성을 갖으려고 했다. 그의 결혼도 그런 의미이었다. 그후 쌍두 독수리는 러시아 황제의 문장이 되었고, 지금은 러시아 대통령을 상징한다. 자유화 이후 소련의 낫과 망치로 상징되던 국기 대신 러시아의 국기는 흰색(신성, 황제), 남청색(복종, 충성), 붉은색(국가 권위)의 3색 깃발로 바뀌었다. 트로이츠카야 탑 1495~99 년 알레비시오 프라지네에 의해서 건립되었으며 크렘린이 위에서 내려다볼 경우 삼각형으로 생겼다 하여 "삼위.. 2006. 8. 15.
18. 아르바트 거리와 지하철(시내 중심지) 구 아르바트 거리는 토산품과 미술품들을 접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며, 인접한 신아르바트 거리도 식품, 의류, 기념품등 다양한 상점들이 많이 있다. 벌써 200년이 지났지만 아르바트 거리는 예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예전에 각종 장인들이 모여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장사를 하던 곳이라 골목마다 목공 골목, 대장간 골목, 음식점 골목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아르바트 거리는 페레스트로이카의 물결이 가장 먼저 인 곳이자, 개혁과 개방의 거센 바람을 주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모스크바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거리는 러시아 젊은이들의 혼이 숨 쉬는 곳이다. 무명화가들의 고향이자 이름없는 화가, 연극배우, 가수들의 안식처이자 전시장이고 무대이며 히피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1988년 "아르바뜨의 아이들"이라는 소설.. 2006. 8. 13.
17. 아브람체보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약 60㎞에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지상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아브람체보는 18∼19세기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곳이다. 작가 세르게이 악사코프가 퇴직 후 50세를 넘어서부터 여기에 이주해 16년간을 살았던 곳이다. 당시의 작가, 사상가, 예술가가 모여 국가의 역사, 예술, 문학,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던 곳으로 그 가운데는 일찍이 관직을 그 만두고 문학활동에 전념하였던 체르게네프나 최후의 작품인 '죽은 영혼'의 집필에 다시 착수하였던 고골리도 있다. 악사코프가 죽은 후 1870년 예술가의 후원자로 유명한 실업가인 마몬토프 에게 인수되었다. 그도 자연과의 조화에 힘썼고 러시아 양식의 교회, 고대 러시아 건축의 모티브를 도입한 공방 등을 만들어 전통문화를 전하였다 . 마 몬토프집이 된.. 2006. 8. 13.
16. 수즈달의 목조 건축들 모스크바의 동북쪽으로 220km 지점에 있는 러시아의 고도로, 수즈달까지의 가로변에는 다 차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별장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곧게 뻗은 길이 인상적이다. 수즈달에 닿으면 화석처럼 남아 있는 50여 개의 수도원과 교회가 있으며, 도시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정도이다. 목조로 지어진 러시아 정교회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엔 풍차가 많았단다. 군데군데 화려한 누더기의 허수아비 집 앞에선 부부인듯한 두 사람이 전통 복장을 하고 러시아 민요를 부르며 CD를 팔기도 하고 농가안에는 우리네 살림살이와도 같이 농기구들이 많이 놓여 있고 집안엔 러시아 전통 복장인 수놓은 옷들이 걸려 있다 수즈달 기념 사진을 찍히고 돈을 받으려는 아가씨가 동네를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다. 2006.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