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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그리스 (2005)

6. 크레타에서의 점심

by 마이욜 2005. 10. 20.

 

       크레타에서의 점심 식사는 화창한 날씨에 걸맞게 야외에 차려진 곳이었다.

 

       그리스의 청포도는 얼마나 달고도 맛있는지!

       씨도 하나 없는 것이 껍질도 얇아 그냥 한 송이를 들고 마냥 먹을 정도였으니...

        

       와인을 곁들인 식사에 그리스인들의 관광객을 위한 음악 연주는

         우리의 흥을 한껏 돋우기에 충분했다.

       단  연주 후에 팁을 받으러 다녀서 우리들은 "공짜가 없다" 하며

       유로화 잔돈을 모자에 넣어주었고. 

 

       옆 자리에 앉은 아주 얌전하게 생긴 그리스 할머니는 혼자서 와인을 곁들인 점심을

       드신 후에  담배 한 대까지 피우는 걸 보며 우리도 저리 자신 있게 늙어 가야지 했는데...

     

       오후에 찾아 간 박물관에서 그 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돼 새삼 감탄을 했다.

       너무나 멋진 할머니의 하루를 보며. 

 

 

 크레타 섬에는 고령토가 풍부하였기 때문에 각종의 장식 그릇을 생산하였고

 양질의 고령토를 원료로 각종 도자기를 대량으로 생산 수출함으로써

 경제적으로 풍족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었다.

 

 화려했던 크레타 문명이 어떻게 멸망했는가는 외침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고고학자 에반스는  어느 날 갑자기 몰아 친 강도 높은 지진에 의한 것일 거라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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