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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오스트리아 (2009)

2. 그라츠의 인공섬 (오스트리아)

by 마이욜 2009. 10. 4.

 

블레드를 떠나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가는 도중에 철골 인공섬을 보기 위해 그라츠를 경유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를 가로지르는  MUR (무어)강에 건설한 인공섬은 뉴욕의 미술가이자 건축가인 비토 아콘치의 작품으로  그라츠 구 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다리 역할도 하는데 2003년 그라츠가 유럽의 문화 수도로 지정되면서 건설된 시설 중의 하나이다.
 

 

  

 

 

 

 

 

    멋진 바와 커피숍이 있으니 이런 곳에선 당연 쉬어 가야 한다는 룸메이트의 이끌림에 커피를 주문하고

                                 천정을 보니 바깥에 그물망이 쳐 있는데.. 그건 아이들 놀이터로 이용되고 있다고.

 

 

 

 

 

 

                별로 넓진 않지만 물살이 꽤 센 강이라 특히 밤에 파란 조명이 켜진 이 인공섬은 꽤 인상적이다.

                                     우리 나라에도 비토 아콘치의 작품이 안양 예술공원에 있는데 느낌이 비슷하다.

 

 또한 그라츠의 랜드마크로는 해삼과 비슷한 모양의 모던아트 미술관이 있는데, 일명

                                                                                     '다정한 외계인(Friendly Alien)'으로 불린다. 

 

                                                                                                                           건물 모형도

 

영국의 건축가 피터 쿡과 콜린 푸루니의 작품으로 4층짜리 유선형 건물로 문어의 빨판처럼 촉수를 내민 지붕의 창과 밤이면 화려한 섬광으로 번쩍이는 청색 아크릴 외장으로 장식되어 있는 아방가르드 작품이다.

 

 <15mm 두께의 푸른색 아크릴 판을 덮어 마무리한 2중 외피 구조의 곡면형 매스에, 미술관 내부에 빛을 유입하는 촉수처럼 튀어 오른 천창이 형태적 독특함을 더해준다. 건물의 내부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비정형의 모습을 고수한다. 미술관의 특성상 수장작품이 있어야하나 이곳에는 없다. 항상 새로운 작품들로서 부정형의 전시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변신에 대응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시물품과 함께, 전시공간을 통해 고전적인 유럽 도시속에서 혁신적으로 다른 모습을 표출하며 그라츠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그들의 희망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이재훈 교수의 세계속의 건축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