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토1 6. 크레타에서의 점심 크레타에서의 점심 식사는 화창한 날씨에 걸맞게 야외에 차려진 곳이었다. 그리스의 청포도는 얼마나 달고도 맛있는지! 씨도 하나 없는 것이 껍질도 얇아 그냥 한 송이를 들고 마냥 먹을 정도였으니... 와인을 곁들인 식사에 그리스인들의 관광객을 위한 음악 연주는 우리의 흥을 한껏 돋우기에 충분했다. 단 연주 후에 팁을 받으러 다녀서 우리들은 "공짜가 없다" 하며 유로화 잔돈을 모자에 넣어주었고. 옆 자리에 앉은 아주 얌전하게 생긴 그리스 할머니는 혼자서 와인을 곁들인 점심을 드신 후에 담배 한 대까지 피우는 걸 보며 우리도 저리 자신 있게 늙어 가야지 했는데... 오후에 찾아 간 박물관에서 그 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돼 새삼 감탄을 했다. 너무나 멋진 할머니의 하루를 보며. 크레타 섬에는 고령토가 풍부하였기 때.. 2005.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