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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인도 (2006)

12. 케오라데오 국립공원 [Keoladeo National Park]

by 마이욜 2006. 2. 25.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에 있는 국립공원.

소재지 인도 라자스탄주

국립공원 지정연도 1981년

면적 29㎢

기후 열대

명물 자연보호지역

최적방문시기 겨울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160㎞ 떨어져 있다. 넓이는 29㎢이다.

 

150여 년 전 인공으로 만든 늪지대로 198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인도에는 영국으로부터 반독립(半獨立)을 인정받았던 토후를

번왕(藩王)이라고 불렀다.

북인도의 바랏푸르라는 번왕은 사람을 초대하여 놀라게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였다.

 

그는 영국인들이 사냥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저택 앞에 사냥터를 만들어서

영국 손님들을 초대하였다고 한다.

 

2m 높이의 사암이 30㎞나 둘러싼 이 사냥터가 오늘날에는 인도 최고의

자연보호구역으로 자리 잡았다.

 

케오라데오라는 명칭은 힌두교도들이 신을 모시기 위해 만든 신전에서 유래한다.
갠지스강 근처에 댐과 수로·제방을 인공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사냥용 물새를

불러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얼마나 많은 새들이 모여들었는지 하루에 오리를 4,000마리나 잡았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러나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56년에는 케오라데오 가나 조류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64년에는 사냥이 완전히 금지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물새서식지를 보호하는 람사르조약에 의해

 특별보호지역으로 선정되었다.(다음 글)

 

  그 넓은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우리는 2인승 자전거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나를 태워 줄 기사 아저씨는 잘 생기기도 했지만 영어도 잘하고 또 사진도 잘 찍어

   함께 탄 선배의 사진기로 이곳저곳에 머무르며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 대느라

   일행의 대열에서 한참  뒤떨어지기도 했지만 너무나 즐거운 탐사 여행이었다.

 

 공원의 열대우림에는 약 350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그중 3분의 1은 산란에서부터

 새끼가 둥지를 떠날 때까지의 모습도 관찰할 수가 있다.

 

 특히 이곳은 두루미가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12월이면 시베리아에서 두루미들이 날아와 3월까지 월동을 한다.

 그러나 주변의 습지가 농토로 개발되어 1994년 이후로는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늪지대와 숲에는 여전히 먹이가 풍부하여 해오라기와 따오기·오리·

 흰 눈썹뜸부기·민물가마우지·독수리 등 각종 새 2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새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가장 큰 사슴인 물사슴과 영양·몽구스·수달·하이에나·여우 등

 많은 동물이 서식한다.

 

 가끔 돌 위에서 자고 있는 거대한 비단뱀도 목격된다.

 수중생물은 50종의 담수어와 4종의 거북이 확인되었으며 개구리와 물뱀·두꺼비 등

 습지대에 사는 파충류도 많다.(다음 글 참조)

 

 

 

 

 

       가끔 물 뱀과  육지에 올라있는 사슴, 물소등도 보였는데 그때마다 우리의 기사는

       알맞은 곳에 자전거를 세우고는 앵글을 맞추라고...

       그러나 또 하필이면 그 때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 더 이상  촬영을 할 수 없어 아쉬웠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며 기사 아저씨께 자녀가 몇이냐고 물으니 한참을 머뭇거리다    

     " two boys'    아하!  아들이 둘이로구나! 
     좀 있다   "two girls"  아! 아들 둘에 딸 둘이구나 그랬는데...

     또 좀 있다  "three  boys"     우리 모두 박장대소. 모두 일곱이네!

    

      역시 인도 인구가 많다더니 자녀 수도 우리나라 4~50년 전 수준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