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 성당의 맞은편에는 전통적인 러시아 건축양식 중 하나인 모자이크 프레스코로 장식된
"그리스도 부활 교회"가 우뚝 서 있다.
'피의 성당'
과 같은 명칭은 어찌 보면 러시아에서나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노프 왕조 시대, 알렉산드로 2세가 현재 피의 성당 자리 앞을 지나다
폭탄 테러를 당하여 결국 사망했다.
전제 왕권의 폭압적인 정치에 대한 젊은 귀족층의 반발로 일어난 이 사건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에 대한 일반 평민들과 귀족들의 속죄의 뜻으로 그 자리에 사원이 건설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피의 성당'이다.
1883-1907년에 걸쳐 세워졌고 사람들에게는 "피의 사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다음 글)
교회의 내부는 27년간의 복구 끝에 (1907년 첫 개관 이후로 90년 후) 드디어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그 안에는 알렉산더 2세가 상처를 입었던 정확한 위치가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현란한 모자이크 장식으로 인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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