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이야기20 굴곡진 역사 속 움튼 삶의 열망을 응시하다 서울 신문에 실린 글“사진 작품은 결코 아름다움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든 추한 것이든 참혹한 것이든….”사진 찍는 사람을 그저 ‘사진사’로 불렀던 시절 예술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사진작가’라는 이름을 찾아준 예술가, 한국의 굴곡진 역사와 민중의 삶을 70여년간 8만여장의 사진으로 남긴 임응식(1912~2001)의 전시가 찾아왔다. 46년 역사를 지닌 예화랑이 창덕궁점 개관 첫 전시로 준비한 ‘임응식: 아르스 포토그라피카’다.‘한국 1세대 리얼리즘 사진의 원조 작가’로 불리는 임응식은 1952년 한국사진작가협회를 창립하고 1953년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서울대 미대에서 사진 강좌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한국 1세대 리얼리즘 사진의 원.. 2025. 1. 18. 1세대 사진작가 임응식 폐허에서 핀 희망 '찰칵' 매일경제에 실린 글임응식 '아침'(1946). 부산 서면에서 이른 아침 꽃을 머리에 이고 가는 분주한 아낙네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예화랑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산업화…. 한국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온 임응식(1912~2001)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는 등 종군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폐허가 된 서울과 인천, 부산 등 도시와 그 안에서 고군분투한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장면들을 포착했지만 무너진 건물에서도, 피난촌에서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을 노래하듯 따뜻함이 느껴진다.46년 역사의 예화랑이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에 새로운 전시 공간인 창덕궁점을 개관했다. 첫 전시로 예화랑 창덕궁점은 '생.. 2025. 1. 18. 임응식: 아르스 포토그라피카 사진작가 임응식은 자연스러운 구도와 극적인 대비로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한국 현대사진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한국전쟁 직후 팍팍한 현실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재구성했습니다.이주상 기자입니다.https://tv.kakao.com/v/452205668[임응식:아르스 포토그라피카 / 24일까지 / 예화랑 창덕궁점]갓을 쓰고 흰 도포를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용산의 한강변 기찻길 옆으로 줄지어 걸어가고,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는 흰 원피스 차림의 소녀는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세상과 세대의 변화를 암시하는 듯한 구도입니다.벙거지를 쓴 채 고개를 숙인 구직자가 반들거리는 미도파 백화점의 대리석 벽에 기대 서 있고, 그 뒤로는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악수하는 두 남자가 대비를 이룹니다.폭격으로 건물 벽은 무너져 .. 2025. 1. 18. 2021 년 12월 11일 중앙일보 기사 http://blog.daum.net/wanha66/15519314 예술가의 한 끼 사진작가 임응식, 돈가스 안주에 청주 즐긴 명동 순례자 중앙선데이 입력 2021.12.11 00:21 업데이트 2021.12.11 01:47 지면보기 지면 정보 766호 27면 닫기 예술가의 한 끼 임응식의 대표작 ‘구직(求職)’, 서울 미도파 앞, 1953년. [사진 임응식 유족] ‘구직(求職)’ 사진으로 유명한 임응식(林應植·1912~2001)은 부산 대신동 출신이다. 일찍 개화한 부유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형은 서양화가 임응구(林應九)다. 임응식은 부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26년 일본 와세다중학교에 입학했다. 이때 사업차 만주 등지를 여행하던 맏형 임응룡이 동생의 입학 선물로 카메라를 사다 주었다. 독일.. 2021. 12. 1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