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얼마 되지 않은터라
아직도 주소 변경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에
전에 살던 주소로 우편물들이 날아든다.
택배 아저씨가 우편물이 그리로 왔노라 일러 줘서 찾아 갔더니
반갑게도 평소에 존경하는 대학원장님께서 내게 내년 달력을 보내 주셨다.
청계천은 서울 도심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관통하는 서울의 내명당수(內明堂水)이다.
청계천은 분지인 서울을 둘러 싼 사산(四山)에서 도성 안쪽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모두 담아
동쪽으로 흐르다가 살곶이다리 근처에서 중랑천과 합쳐 서쪽으로 흘러 한강에 합한다.
조선시대의 이름은 개천(開川)이었으니 사람의 힘이 작용한 인공 하천이다.
조선 왕조 건국 후 도성안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제 3대 왕인 태종대부터 정비하기 시작 해,
18세기 중엽 영조대에는 대대적인 준천(濬川)이 시행되었다.
청계천은 조선 시대에 하천의 역할과 함께, 수도 서울 사람들이 사용한 하수(下水)를 배출하는
배수로의 역할도 중요했다.그러므로 청계천은 서울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물길이었다.
길이 약 11Km인 청계천은 도성의 한 복판을 가로 지르며,서울의 도시 구조,거주지의 분화 등
삶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경관이었으므로 서울의 옛 지도,특히 도성 안쪽을 중심으로 그린
도성도(都城圖)에 옛 모습이 사진처럼 담겨 있다.
한성부 지도
조선강역총도 중 도성도
해동제국지도 중 왕성
준천시사열도 중 수문상친림 관역도
여지도 중 도성도
동국여도 중 도성도
모화관친림 시재도
도성도
청구요람 중 도성 전도
동여도 중 도성도
해동 지도 중 경도
여지도 중 도성
달력을 들쳐 보면서 우리의 고지도가 이렇게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는데에
선조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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