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앞 밭에서 여름 내 익은 호박 수십개가 수확되었다.
늙은 호박 껍질을 벗겨서 일일이 켠 뒤에 말려서 떡에 넣어 먹는다며
구십이 다 된 할머니가 일일이 호박 껍질을 벗기신다.
껍질을 깍아 놓은 호박들
또 수확한 콩으로는 메주를 만들어 걸어 놓고.
밭에서 뽑은 무 잎사귀는 우거지 한다고 주렁 주렁 걸어 놓으시고.
참으로 농사 일은 힘들지만 가을 수확시기엔 그처럼 풍성 할 수가 없다.
이리 갈무리 준비 해 놓고 나면 춥고 긴 겨울 밤도 느긋하게...
즐거운 맘으로 봄을 기다리며 보낼수 있지 않을까?
아 참! 곳간 속 항아리에는 홍시도 가득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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