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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방

비빔밥 5천명 나눠 먹기 행사

by 마이욜 2005. 11. 4.

10월의 한가운데인 휴일날.

 

모교 등산대회가 있어 친구 몇명과 함께 찾은 관악산.

 

가슴에는 모교 동창 엠블렘을 달고서 삼삼 오오 중턱의 널찍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갖가지 게임과 재학생들의 장기 자랑을 보며 점심을 먹는 중에

 

비빔밥 5천명 나눠 먹기 행사를 한다며 커다란 나무통에 밥과 갖가지 나물들을 넣고

 

비비기 시작하는데 이건 가히 볼만한 행사.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 마눌이 흥부 뺨 때리는 그 밥풀 묻은 주걱만한 주걱이 무려 10개정도.

 

참기름만도 서너병을 들이 부었을 정도이니...

 

결국 난 맛도 못 보았지만.

 

 

 

그날 모인 동문들은 아마도 다들 맛을 보았을텐데.

 

난 선배 언니 우동 국물 빋아 주느라고 줄 서 있느라 맛도 못 보고.

 

결국 4천 9백 9십 9명은 맛 보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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