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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그리스 (2005)

4. MATEORA

by 마이욜 2005. 10. 18.

그리스 본토에는 척추처럼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PINDOS산맥이 있다.

이 핀도스 산맥의 중간 부분은 그리스 중부 지방에 해당되는데

산맥의 오른쪽은 테살리아주, 왼쪽은 핀도스주로 나뉜다.

 

이 두 주가 서로 맞닿은 테살리아 서쪽 끝부분에

KALAMBAKA

라는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잘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겨울을 제외하고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 곳이다.

 

북쪽에 마치 병풍을 둘러놓은 것 같이 깎아지른 바위 덩어리가 우뚝 우뚝 서 있는

장엄한 광경이 펼쳐지는 METEORA가 있기 때문이다.

 

이 메테오라에 들어 서서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이 마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신비스러움이 어우러져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빈약하고 왜소한지를 느끼게 된다.

 

 메테오라가 유명하게 된데는 이 깎아지른 바위 위에 수도원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수도원에서 사용할 물품들을 나를 수도 없어 밧줄에 망태기를 달아 끌어올렸다 한다.

 

 

 

 

 메테오라라는 말은 그리스어 메테로스로써 "공중에 떠 있는"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곳은 원래 강이었으나 수만 년 전 지각운동의 영향으로 현재는 산으로 변하였고

 그것도 떡을 잘라 놓은 것과 같은 가파른 바위산으로 되어 있다.

 이 곳 강바닥의 매끄러운 자갈들이 흙속이나 바위 속에 뭉쳐져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설명이 사실인 듯 느껴진다.

 강에서 볼 수 있는 자갈들이 메테오라 전 지역에 널려 있으니.

 

 자갈들이 박힌 바위 속에 수도원의 고양이가 낮잠을 즐기고 있다. 

 

 

                                   메테오라에서 내려다본 동네

 

여행 네째 날.

메테오라에서 7개의 수도원 중에서 2개를 참관했는데

그 수도원은 그리스 정교 소속으로 로마 가톨릭과는 몇 가지 교리적인 차이가 있다고 한다.

 

수도원에서 보이는 인간 세상은 보잘것없지만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하느님이 계신

천당이 가깝게만 느껴지는것이 당시 수도사들의 생각이었으리라.

 

오후에 아테네를 출발 해 HERACRION에 도착 ASTORIA CAPSIS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묵는 호텔마다 풀장은 있었으나 야외 풀장이라 기온이 내려간 저녁에 사 도착하니

이용할 수가 없었음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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