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때가 여든이 다 되셨을때다.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시고 고 건축을 찍으러 산으로,절로.
단풍이 좋은 계절에 찍힌 사진이 내겐 넘 멋진 모습으로 남아있다.
그러고도 십년을 더 활동하시다 아흔에 가셨으니 참으로 수를 다 하시고
자손들에 힘든 일 한번 안 시키고 촛불이 꺼지듯이 마지막까지 곱게 가신 분
한없이 아쉽고도 아까운.......
후학들이 돌아가신지 일년 뒤에 산소에 추모비를 세워 주셨다.
추모비 앞면 (전각가 석도륜씨 글)
추모비 뒷면 (시인 이경희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