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동생 생일을 맞아 가 보고 싶다는 헤이리로 차를 몰았다.
뭐니 뭐니해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점심을 먹으러 산들래에 도착했더니 너무 이른 시간
잠시 근처를 산책 하기로 하고 숲길을 오르니 절이 보인다.
커다란 지장보살도 보이고
절 안에선 얼마남지 않은 대입 시험에 백일 기도를 하는 어머니들의 불경소리가 가득 들리고
발 밑의 낙엽 사이에 있는 빨간색이 눈길을 끈다
따스한 햇빛을 찾아 온 고양이는 졸고 있고
마른 잎새 사이에 아직도 예쁘게 피어 있는 꽃이 마냥 소중하다
한시간여 숲길 산책을 마치고 가니 이제 막 손님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우리도 따스한 창가에 자리를 잡고 예쁘게 치장한 실내를 둘러본다
맛있는 점심 후 다시 헤이리 마을로..
마침 가수 조영남의 전시가 있길래 구경하고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카페에도 잠시 들러 눈 인사를 나누고 마을 구경을 마친 뒤엔 지인의 작업실에 들러
안부인사도 나누고, 하나 둘 뿌리는 빗방울에 서둘러 하루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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