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 야구 대회가 열리고 있는 기간이다.
마침 입장권이 생겨 결승전에나 가려다가 오늘 갑자기 가게 되었다.
가 보니 오늘은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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몫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우선 가지고 간 캔 커피로 목을 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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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학교와 성남 서고의 대항전
심판과 선수들의 입장과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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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에 몰리고 있는 성남 서고 선수들의 작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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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에 먼저 1점을 획득한 경기고 선수들
등판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다음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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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말에 다시 경기고가 2점을 얻어 3:0으로 앞서더니
결국 9회초에 성남 서고가 점수를 내지 못하자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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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 선수들이 선배들이 옹기 종기 모여 응원을 한 곳으로 가
함께 교가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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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을 나오니 이미 시간은 저녁을 먹을 시간.
배도 출출하고 마침 족발로 유명한 장충동이겠다.
이름도 유명한 할매 족발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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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있는 족발이 엄천 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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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들어 오는 손님 대접하느라 고기를 써는 손길이 무척이나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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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와선 내 어릴 적 살던 동네인 장충동.
옛 생각이 나 살던 집터엘 가 보았으나 거기엔 이미 빌딩이 들어서 있고
예전의 그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예전에 뛰어 놀던 그 넓었던 골목길이 정작 왜 그리도 좁은 길인지..
함께 뛰어 놀던 그 친구들도 지금은 어디서 잘 들 지내고 있는지..
잠시 옛 생각에도 젖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