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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이탈리아 (97,06)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by 마이욜 2006. 6. 6.

  밀라노에서 베네치아까지는 버스로 세시간.

 

  영어로는 베니스(Venice)라고 한다.

 

  베네치아만() 안쪽의 석호(:라군) 위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다.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중요한 교통로가 되어 독특한 시가지를 이루며,

  흔히 ‘물의 도시’라고 부른다.

 

  대안의 메스테르와는 철교·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나,

  철도역은 철교가 와 닿는 섬 어귀에 있고,

  다리를 왕래하는 자동차도 시내에는 들어올 수 없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567년 이민족에 쫓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만() 기슭에

   마을을 만든 데서 시작된다

 

   바다에 나무 기둥을 촘촘이 꽂고 그 위에 대리석을 없어 지반을 만들고 그 위에 지은 집들.

 

 


 

                  육지의 베네치아에서 버스 배를 타고 산 마르코를 보기 위해 거의 도착하기 직전

 


 

                                                                                            탄식의 다리

 

  17세기에 만들어진 탄식의 다리는 그 이름에 특별한 사연이 있다.

  베니스의 여러 다리들은 섬들과 도시의 여러지역들을 이어주는데 탄식의 다리 역시

  총독부가 있던 두칼레 궁과 피리지오니 누오베라는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였다.

 

  두칼레 궁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재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의미에서 한숨을 내쉬었다하여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 진것이다.

  또한 작가이자 바람둥이였던 카사노바가 투옥되었다가 탈옥을 하여 더 유명해진 곳이다.

  그가 탈옥하고 나서 남긴 명언은

  "나를 이 곳에 가둘 때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듯이 나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나가노라"

 

  오른쪽 건물이 감옥이고 다리 왼쪽으로 보이는 창문이 카사노바가 탈옥했다는 창문이다.

 


 

  산 마르코 성당은 2명의 상인이 이집트알렉산드리아에서 가져온 성마르코 유골의

  납골당()으로  세워진 것(829~832)이다.

 

  그 후 성마르코는 베네치아 공화국수호성인()이 되었다.

 

  11세기 말에 현재의 산마르코성당이 재건되었는데 이 재건공사에 롬바르디아의 건축가와

  석공()이 상부구조() 건축에 참가했다.

 

  산마르코성당의 건축양식비잔틴 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유명하다.

  그리스 십자형()의 바실리카로 다섯 개의 동방적()인 돔을 받치고 있으며,

  파꽃형[]의 아치와 고딕풍의 천개()가 이어진 정면(파사드)을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대리석 건축으로 황금빛의 배경을 지닌 모자이크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산마르코 성당이 재건되면서부터 도제(총독)를 비롯한 베네치아 시민()은 동방을

  침략할 때마다 이 건축을 장식할 여러 가지 물건과 조상()·부조() 등을 가져오는

  습관이 생겨 이 건물은 그런 것들로 장식되었다.

 

  예컨대 정면 위의 회랑()에 놓여 있는 네 개의 브론즈 말(높이 1.6m)은

  고대 그리스시대의 것으로서 콘스탄티누스 대제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에 옮겨놓은

  것을 1204년에 도제가 베네치아로 가져온 것인데 이런 조상이나 부조들은 수없이 많다.

 

  또 외부와 내부를 뒤덮듯 장식된 모자이크 벽화는 12~17세기에 계속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미술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로 되어 있다.

  내부는 그리스 십자형 위의 다섯 개의 큰 원천정()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 성마르코의 업적을 말해주는 12~13세기의 그림을 비롯하여 티치아노

  바탕그림에 의한 모자이크 등이 장식되어 있다.


 


 
                        꼭대기에 날개 달린 사자상은 4대 복음 성인 중에 마가를 상징
 

 

                       산 마르코 광장에는 카페들이 많은데 그 중에 이 플로리안이라는 카페는

              괴테가  이름을 지어 주었다하고 바그너,바이런이 단골이었다 하여 유명해져서

                                                        관광객들이 한번쯤 들러 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마침 노천에서 직접 음악 연주를 해 주는 시간이라 잠시 서서 즐기기도.

 

                9 년전 이 곳에 왔을때는 노천 카페는 없었는데 워낙 관광객 수가 늘어 나다 보니

                                     이 사람들도 수입을 생각 해 노천에 까지 자리를 벌린 것 같다.

 


 

                       


 
                          이 곳에서 골목 골목을 돌아 보기 위해 곤돌라를 탄다.
 

 

                        노 젖는 곤돌라 젊은이에게 산타루치아 노래를 부탁했더니 고개를 젖는다.

        

             예전엔 성악 공부를 위해 이 곳 이태리에 유학온 유학생 가이드가 멋지게 불러 줬었는데...  

 


 

                  곤돌라로 구경을 하고 난 뒤엔 중국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상점가 골목을 두리번

 


 

                   이 곳에 오면 아기 자기한 상점마다 화려하게 쇼 윈도우를 장식한 유리로

                                          베니스의 특산품이 유리공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오페라에 나오는 가면들도 빼 놓을수가 없다.

                                         나도 이 곳에서 어머니께 드릴 기념품으로 부채를 하나 샀다.

              

 

 


 

                   선착장 앞의 광장에는 마임을 하고 있다던지 인형을 가지고 춤을 춰 보이는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너무 재미있는 앞치마들의 그림도 눈길을 끌었다.

 


 
베네치아를 구경하고 다시 버스 배를 타고 나오는데 입구에 보이는 커다란 크루즈 배.
      
           이 배가 바로 우리나라 울산에서 만들어진 배라니 다시한번 자긍심으로 뿌듯.
                      역시 우리의 조선업이 세계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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