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과천 산림욕장을 찾았다.
애들 친구 엄마들과의 오랫만의 나들이.
베낭에 이것 저것 먹을것을 준비하고 전철로 가니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나 싶게 초록의 싱그러움과 풀 내음으로
우리 모두는 연신 탄성을 자아내고...
길 가에 핀 야생화도 어쩜 이리 수줍게 피었을까?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이 돼 있겠다.
각자가
가져 온 음식들을 풀어 놓으니 한상 그득 푸짐한 한정식이 되었다.
엊그제 내린비로 계곡마다엔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귀까지 즐겁게 해 주고.
한 나절 더운 날씨였는데도 산림욕장을 돌며 내려 오는 길은 조용하고도 시원한 바람으로
한적한 산책길을 굽이 돌아 나오니 동물원이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호랑이들도 다 누워 쉬네.
대 공원 입구쪽으로 내려 오니 화사한 꽃들이 배웅을 해 준다
오랫만의 봄 나들이.국토의 어딜 가도 다 나름대로의 멋과 정취를 갖고 있음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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