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은
조각적 전통의 틀 속에서
인체를 모티브로
주로 조각대 위에 놓이는
조금은 외부에 대해 닫혀진 조형 작업이다.
미술대학에서
조각의 전통적 가치
즉 육체 노동의 강조라든가
재료 기법의 완벽성 추구
침묵과 신중함의 미덕들을 경험하며 조각가가 되었고
세상을 살면서
나의 마음을 강렬하게 움직이는 것은
사랑을 경험할 때라는걸 알았다.
또한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도 사랑이다.
나의 작업의 주제는 곧 사랑이며
자연의 가장 진정한 모습인
우연과 변화의 불완전한 양상을
조형적 변형을 가해
나의 작품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