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미군들이 먹는 C- 레이션이 먹고 싶다고 해 사러 나선 길.
고속도로로 나서지 않고 국도로 슬로우 로드길.
미군 부대가 있는 평택 안정리에 도착 해 요즘은 잘 구할 수도 없다는 C-레이션을 두 박스 사고
이왕 온 거 오랫만에 바다도 보고 가자고 삽교천으로 해서 가다 홍성 김좌진 장군 생가까지...
백야 기념관을 먼저 들어가 본다
장군의 교육,독립 활동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당 (백야사)
1992년 복원 된 생가에는 안채와 사랑채,광이 따로 있고 밖에는 마구간이 있다.
마굿간엔 멋진 백마까지 있어 김 좌진 장군이 말을 타고 독립군을 지휘하는 모습을 상상
백야 공원까지 둘러 보고 내친김에 30 여분거리의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까지 가 본다.
만해 문학 체험관앞의 흉상
만해 체험관은 님의 침묵으로 대표되는 만해의 시를 비롯해 그의 철학세계를 반영하는 6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어린이 체험실에는 만해 탁본 교실과 함께 약 300여권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3.1 운동을 주도, 최남선이 작성한 독립선언서의 자구 수정을 하고 공약삼장을 첨가하다.
학생 때에 외우면서 마음이 뭉클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다시금 가슴이 저려오다.
생가를 돌아보고 나니 작년 봄 다녀왔던 성북동의 심우장이 생각나다.
총독부 돌집을 마주보기 싫다고 북향으로 집을 지은 유명한 이야기도 생각나고....
이젠 천수만쪽으로 가 봐야지!
어제 저녁 뉴스엔 흑 두루미가 많이 와 있던데...
점심 때가 훌쩍 지난 시간이라 남당항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칼국수로 요기를 하고 해변을 거닐어 본다
궁리포구
오랫만에 보는 탁 터진 바다가 참 좋다
이 곳에서 보는 낙조가 그만이라는데 해가 지려면 아직 멀어서 아쉽지만 그냥 발길을 돌리고
천수만의 흑 두루미도 못 본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은 나라를 위해 한 몸을 다 바친 두 분의 생가터를 돌아 보고 시원하게 바다도 돌아 본 아주 멋진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