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한 일요일 아침 서둘러 길을 나섰다.
어제 밤 갑작스레 인원 한명이 아파서 자리가 빈다고 오라는 전갈에 급히 가방을 꾸리고 나선 길.
전라도 임실.
섬진강의 김용택 시인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친구는 사인까지 받겠다고 시집 몇권을 챙기고...
먼저 월파정으로 가 정자에 올라가 주위를 둘러보고
정작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은 시냇물같은 섬진강변을 걷는다
가다가 징검다리도 건너고
주민들이 여기 저기서 다슬기를 잡고 있는데 역시 이 지역 다슬기탕이 유명하단다
김용택 시인을 동구앞에서 만나 오랫만의 구수한 마을 얘기도 듣고.헌데 왜들 걷냐고? ㅎㅎ
시인의 집
길 가다 보니 여기 저기 시비가 놓여있다
찰밥과 전라도 매운 김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맛있는 사과로 입가심을 한 후에 만난 섬진강에서
우리는 모두 벗었다.신발을...
너른 논을 바라보며 또 산을 바라 보고 강을 쳐다보며 좁은 논두렁을 줄지어 가는 길
흐르고 부서지는 섬진강 물
당산나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멋진 풍경
오늘 우리는 제 3코스를 걸었나보다
말리려고 내놓은 토란 줄기랑 호박이 우리네 마음까지도 푸근하게 만들어준다
'국내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 어느 날의 인왕산! (0) | 2012.10.28 |
---|---|
비 속의 정선행! (0) | 2012.10.23 |
요즘 한창 연꽃 철이지? (0) | 2012.07.04 |
아오라지 가는 길 (0) | 2012.06.14 |
안반데기 (0) | 2012.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