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러시아 (2006)

18. 아르바트 거리와 지하철(시내 중심지)

마이욜 2006. 8. 13. 23:36

 구 아르바트 거리는 토산품과 미술품들을 접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며, 인접한 신아르바트 거리도 

   식품, 의류, 기념품등 다양한 상점들이 많이 있다.

 

 벌써 200년이 지났지만 아르바트 거리는 예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예전에 각종 장인들이 모여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장사를 하던 곳이라 골목마다 목공 골목,

 대장간 골목, 음식점 골목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아르바트 거리는 페레스트로이카의 물결이 가장 먼저 인 곳이자, 개혁과 개방의 거센 바람을

 주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모스크바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거리는 러시아 젊은이들의 혼이 숨 쉬는 곳이다.

 무명화가들의 고향이자 이름없는 화가, 연극배우, 가수들의 안식처이자 전시장이고

 무대이며 히피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1988년 "아르바뜨의 아이들"이라는 소설이 국내에 소개됐고,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었다.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재즈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모습으로

 그림처럼 지나간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무명화가들, 배우들,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소년들, 노천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 친구들, 연인들, 모두 풋풋한 젊음을 보이고 있다

 

 

 토스토예프스키, 고골리, 차이코프스키, 푸쉬킨이 낭만을 즐기기도 했던 거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입구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다는 푸쉬킨부부(부인이름은 나탈리야 간찰로바)

 동상이 보인다.

 

 이 동상은 푸쉬킨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건립된 동상이다.

 푸쉬킨은 1812년 나폴레옹 전쟁의 승리로 고무된 러시아의 민족적 애국주의

 사상의 격동기에 자신의 창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문학의 예술적 완성을 열어 놓은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Even if life

 deceives you)"가 있다.

 푸쉬킨 동상이 여기에 있는 것은 결혼초에 아르바트가 53번지에서

 1831년 3월부터 5월까지 살아서 이곳에 푸쉬킨부부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동상만을 찍으려고 한참을 기다렸으나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일행과 떨어지지 않으려 더 이상  기다릴수가 없어 러시아 여성의  출현에도 그대로... 


 1930년대에 건설되기 시작한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대표적인 명물이자 매우 편리한 공공

 교통수단이며, 각 지하철 역사의 독특한 건축양식도 볼거리이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지하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모두 12개의 선이며 지하 150m의 깊이, 158개 역으로 촘촘히 짜여진 모스크바 지하철은

  출 퇴근 시간대의 평균 대기 시간이  90초 정도에 불과하다.

 

  이 곳은 한마디로 작은 지하 궁전으로 불린다.

 스테인드 글라스로 된 창문, 대리석으로 장식된 기둥, 휘황찬란한 샹들리에 등이 지하철 역사

 곳곳을 수 놓고 있다.

 

 이 지하철은 1930년대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이 처럼 공을 들인 것은 러시아 민중들에게

 자긍심을 불어 넣고 세계를 놀라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모스크바 지하철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깨끗하며 벽면 낙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은 자존심을 지키려는 당국의 부단한 노력 덕이다.

 

  지면으로부터의 깊이를 따지자면 모스크바 중심가의 지하철이 전 세계에서 단연 으뜸이다.

  전시에 대피소로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특별 시공했기 때문인데 실제 2차 세계대전 때

  그 효용성을 입증받았다.

  핵무기에도 끄떡없도록 만들어진 역내의 대형 문들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다.(다음에서 발췌)

 

 

대리석으로 된 기둥과 벽면, 그리고 벽화, 샹들리에들이 지하철임을 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