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러시아 (2006)

17. 아브람체보

마이욜 2006. 8. 13. 07:31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약 60㎞에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지상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아브람체보는 18∼19세기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곳이다.

 작가 세르게이 악사코프가 퇴직 후 50세를 넘어서부터 여기에 이주해 16년간을 살았던 곳이다.


 당시의 작가, 사상가, 예술가가 모여 국가의 역사, 예술, 문학,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던 곳으로

 그 가운데는 일찍이 관직을 그 만두고 문학활동에 전념하였던 체르게네프나 최후의 작품인

 '죽은 영혼'의 집필에 다시 착수하였던 고골리도 있다.


 악사코프가 죽은 후 1870년 예술가의 후원자로 유명한 실업가인 마몬토프 에게 인수되었다.

 그도 자연과의 조화에 힘썼고 러시아 양식의 교회, 고대 러시아 건축의 모티브를 도입한

 공방 등을 만들어 전통문화를 전하였다 .

 

 마 몬토프집이 된 뒤에도 예술가들의 집합소가 되었고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 그린카,

 가수인 샤라핀이 방문하였다.

 이 집의 예술적인 분위기는 러시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회화로 남기는데 기여했다.


 여기에는 레핀의 '쿨스쿠의 십자 행진'과 보즈네초프의 작품 등이 있다.

 도자기 공방에서도 보르베리의 마조르카 도자기 작품을 만들었다.

 또 러시아 인형을 대표하는 마토로 지카도 이 공방에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