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
1년에 단 한번 개방되는 우이령 길이 오늘 열렸습니다.
우이령 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가르는 6.2 Km의 완만한 고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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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쪽에서 걷기 시작
서울의 우이동에서 송추쪽으로 넘어가는 지름길입니다만 1968년 부터
군부대 주둔으로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이 길에 도로를 개통하려던 정부계획에 반대하여,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인
'우이령 보존회'가 설립되어 매년 이때쯤 군과 협의하여 하루를 개방합니다.
'바우고개 언덕' 이라는 노래 아시죠?
우이령 고개가 바로 그곳이라네요.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생전에 즐겨 부르시던 노래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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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도 손때가 믇지않은 자연 그대로라 좋았습니다
1993년 우이령을 확장하고 포장도로로 만들려는 정부의 계획을
시민의 힘으로 무산시켜, 국립공원이 남북으로 양분되는 상황과
생태계이동통로의 단절로 국립공원이 더 작은 생태계의 섬으로
고립되는 것을 방지한 뜻을 길이기 위해 진행되는 걷기대회는
1994년 최초로 시작되어 올해로 13회째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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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산에 피어있는 진달래도 옆 나무에 질세라 키들이 훌쩍 커 있군요
일명 소귀고개로 알려진 우이령 길은 6.25 이전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의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소로로 있었으나 6.25중 미국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설하여 차량통행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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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봉이 보이는것도 아주 좋았고
군 작전 도로로 개설하긴 하였으나
1968년 북한 간첩들이 청와대 뒷산으로 내려 온 1.21사태 이전까지는
민간인의 출입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1969년 군부대와 전투 경찰대가 주둔하면서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금지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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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군 부대의 협조도,또 기마 경찰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민간인의 출입이 가능하던 1969년 이전에는 우이령 길에서 인접한
오봉을 등반하기 위하여 산악인들은 이 길을 많이 이용하였고
도로에 인접하여 야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이령 길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남쪽 삼각산과 북쪽 도봉산을이어주는
연결부이나 1983년 북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에도
군사상의 이유로 양주군 쪽에는 군부대가,
서울시 쪽에는 전투 경찰대가 주둔하여 우이동 그린파크 앞에서
1.5킬로미터 까지만 민간인의 출입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1969년 이후 군과 경찰이 주둔하여 막사를 짓고,
훈련장을 건설하여 흉하게 훼손된 곳도 있는 반면에
20년 이상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까닭에 일부 지역은
생태적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서 가장 잘 보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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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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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돋는 싹들의 색깔 또한 얼마나 이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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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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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오니 우이동 그린파크 앞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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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찍 길 나섰으니 슬슬 배가 고파 장작불 고추장 불고기 앞에 앉으니 또 얼마나 맛있는지!
내년 이 맘때 다시 길 열리면 와 보리라 생각하며 돌아오는 차 속에선 꾸벅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