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인도 (2006)

3. 영광스럽게도!

마이욜 2006. 2. 18. 23:45

이튿날.

 

전시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우리의 한국말 가이드 인도 청년 (AJAY)은

너무나 한국말을 유창하게 해서 우릴 놀라게 만들었다.

 

한국어를 배운 지 3년이라는데 어쩜 그리도 잘하는지!

10년씩 배우고도 우린 엉터리 영어를 하고 있건만...

 

우리가 "세상에" 하고 감탄을 하니 어느새 "세상에"를 억양까지 따라 하며

익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전시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인도 화가분 몇이 나와 있었고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에는 영광스럽게도 내 작품이 올려 있는 게 아닌가!

 

보름 전쯤에 작품 사진을 보내 달라더니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그랬었구나.

근데 25명 중에 내 작품이 올려 지다니.

우리나라의 버선을 모티브로 알루미늄 판과 자개로 만든 게 역시 한국적인 걸로 보인 게다.

 

 서울 가면 한턱 크게 쏘아야 할 거라고 다들 한 마디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