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중국 (00,06,)
2000년의 중국 스케치
마이욜
2005. 8. 5. 08:09
케이블카를 타고 만리장성 위로 달려가고 있는 중
수 많은 계단 오르기가 힘들었는지 관광객들은 이 곳 저곳에 앉아 쉬고 있고
띄엄 띄엄 지키고 있던 공안원들은 볼펜을 달라고.
집에는 쓰지 않는 볼펜이 그리도 많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가져와 나눠주는건데...
하루에도 몇번 씩 비가 내리던 계림
그래도 복은 타고 났는지 한번도 비는 맞지 않았다.
이 날도 황룡동굴 구경을 하고 나오니 비는 멎어 있고
상쾌한 날씨에 산에는 약간의 안개만이...
이강의 길이는 473 km인데 봉우리는 무려 10만개.
3박4일을 봐도 3만개 정도밖에는 못 본다고.

계림에 배를 띄워 離江을 흐르며 선상에서 찍은 풍광
북경(천안문, 자금성,만리장성) 서안 (진시황릉) 계림을 돌아 보았지만
내게 흡족함을 안겨준건 서정적인 계림이었다.
한폭의 동양화속에 내가 들어 와 있는 착각을 할 정도로.
중국의 사파리(?)
며칠 굶긴 호랑이 우리안에 코뿔소 한마리를 넣어주고
관광객에게 보여 주는 상술에 마음이 착잡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