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국내여행
안성지방의 미륵불
마이욜
2012. 12. 23. 19:55
우리땅 걷기의 신정일 대장의 설명을 듣다.
안성의 국사봉은 안성리 삼죽면 기솔리에 위치해 있다. 국사 신앙의 터로서 유명한 이곳 국사봉 자락에는 미륵사가 있고, 그 미륵사에는 높이가 5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쌍미륵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호)이 가솔리를 굽어보며 서 있다. 이러한 거구의 석불들은 고려 시대의 전형적인 지방 양식으로 안성 일대에 여러 개가 있는데, 이곳에서 국사봉 정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국사암이 있고, 대웅전 뒤편에 궁예미륵이라 불리고 있는 아담한 미륵 세 분이 모셔져 있다. 미륵이라 불리고는 있지만 미륵보다는 문인석(文人石)에 가까운 석인상을 닮은 이 미륵불은 어느 곳 하나 상처 입은 것 없이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정작 어떠한 연유로 궁예미륵이라 불리고 있는지 남아 있는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