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방

우성김종영 30주기추모전

마이욜 2012. 12. 10. 10:34

학교 다닐때 스승이신 우성 김종영 선생님이 가신지 벌써 30주기가 되었네요.

 

<2012 스승의 그림자 제자들의 빛>전이 12월15일(토)부터 2월3일(일)까지 진행됩니다.

 

김종영 선생의 많은 제자들 가운데 순서를 가려서 여기 두번째로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서울대학교에 미술대학이 생기고 그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50년대까지의 동문들이었다.2009년에 있었던 일이다. 이번에 스승의 30주기를 당해서 60년대 70년대에 수학했던 동문들을 초청하는 것이다.

 

스승은 가셨지만 그 문하에서 배움을 익혔던 제자들이 지금은 중견 미술가들이 되어 여기 모였다.만약에 선생께서 이 광경을 보셨더라면 얼마나 감개가 무량하실까. 스승의 은혜는 가이 없으나 갚을 길이 없다. 오직 배운 바 작품으로 이렇게 그 은덕을 기릴 뿐이다.

 

여기 37명의 조각가들이 스승의 미술관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오늘은 스승의 기일이지만 제자들로서는 축제의 날이 아닐 수 없다.

뛰어나는 인재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스승의 그늘 아래 젊은 날의 꿈을 키웠다.이제는 모두 나라의 기둥이 되어 다시 돌아 와 이 아름다운 장을 펼치는 것이다.오늘의 한국 조각 예술이 여기 다 있고 후대의 한국 조각의 판도가 다 여기를 바탕으로 계승될 것이다. 

 

~중략~

 

                                                                      2012년 12월15일     깁종영 미술관장 최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