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어느 날의 인왕산!
가는 가을이 아쉬워 가까운 인왕산엘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외로운 지킴이 총각 둘이 있어 가져간 귤과 사탕을 건네주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사직공원쪽으로 방향을 잡고 거닌다
내려다 보이는 전망속에 멀리 청와대 지붕이 보인다
기차바위랑 성곽도 보이고
보이느니 모두가 참으로 아름답다
멀리 N타워도 보이고
성곽 돌 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담쟁이는 왜 이리 내 마음을 끌까?
성곽 끝 자락의 바위는 마치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반나절 인왕산 코스를 마치고 내려오다 들른 홍난파 가옥,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어 사진은 찍지 못하고.
담쟁이가 건물 전체를 덮어 고색 창연한 모습, 실제론 단풍이 들어 더 멋진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후손 내외가 피아노로 봉선화를 쳐 주고 집의내력과 홍난파의 일대기를 설명해 주신다. 마침 일행에 노래 잘 하는 이가 있어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함께 홍난파의 노래 몇 곡도 합창을 하고...
모두들 뿌듯한 마음으로 하산하니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는 기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