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면과 콩새
오랫만에 한식날에 앞서 산소를 다녀오려고 길 나섰다가
오는 길에 들른 수타면 자장면집.
넘 오랫만에 보는 면 빼는 작업이라 신기하게 쳐다만 보다가 그만 제대로 찍을수 있는 찬스를 놓치고
뒤늦게 겨우 찍은 사진이라 상태가 영 아니다.
반죽에서 뽑혀져 나온 국수는 금새 뜨거운 물 속에서 잘 익혀져 차려내온 자장면은 맛도 일품.
시장기를 채운 후 들른 친척집에선 어찌나 시끄럽게 재잘대던 새들이 있던지...
물어보니 바로 그 새가 콩새라고.
콩새란 몸길이 약 18cm이고 부리가 투박하고 목이 굵으며 꽁지가 짧다. 깃은 전체적으로 분홍빛을 띤 갈색이고 날개는 파란빛이 도는 검정색, 윗목은 회색이다. 색깔은 암수 거의 같지만 머리 부위의 색이
수컷은 갈색, 암컷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어서 구별된다. 턱밑이 검다.
이동 시기에는 10마리 안팎의 작은 무리를 짓고 겨울철에는 작은 무리를 짓거나 단독으로 생활한다.
주로 높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지만 땅 위에 내려앉기도 하고 땅 위를 걸어다니면서 씨앗을 찾아 먹는다. 금속성의 예리한 소리로 우는데, 번식기에는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지저귄다.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겨울을 나는 흔한 겨울새이다. 도시 공원이나 정원, 학교 교정, 교외 숲, 경기도 포천의 광릉과 같은 우거진 혼합림 등지에서 무리지어 다니면서 단풍나무 씨를 비롯한 각종 낙엽활엽수의 씨앗을 따 먹는다.
그래서 이 곳에서도 무리지어 재잘거리고 있었구나!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가니 그 많던 새들이 후다닥 다 날아가고 단 한마리만...
옆의 목련 나무엔 봉오리가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이
어제의 봄비로 인해 더욱 더 청초하게 수백개의 봉오리로 매달려 있었다.
예쁜 콩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