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받으면 스스럼없이 웃음을 자아내게 해 주는 친구의 연하장을 받고는
올해에도 난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내년이 그렇게 좋다는 황금 돼지 해라지?
사랑한다는 모션을 하고 있는 이 돼지가 내겐 온갖 시름을 잊게 해 주는 황금 돼지가 될것 같다.
내게 젤 먼저 도착한 2007년의 연하카드
일반적으로 음력에서 '정해년(丁亥年)'은 내년 2월18일(설날) 시작되지만 명리학에서 새해 첫날은
2월4일(입춘)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내년 2월4일 오후 2시17분부터 2008년 2월4일 오후 8시까지가
'돼지해'입니다.
보통 돼지해는 십이간지에 따라 12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붉은돼지해'를 뜻하는
'정해년(丁亥年)'은 60년 만에 돌아오게 됩니다. '정해년'을 '붉은돼지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행에 서 '정(丁)'은 '불'을 뜻하기 때문이며, 붉은돼지는 가장 맏형이기 때문에 다른 돼지해에 비해
복이 많다는 속설이죠.
'황금돼지해'는 '붉은돼지해'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데 '황금돼지해'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에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더해 따지기 때문에 600년 만에 한 번꼴로 나타난다는 것이
역술가들의 주장입니다.
황금돼지는 옥상토(屋上土)를 의미하는데 이는 생각 밖의 또 다른 일이 생기는 것을 뜻하며
광명의 길운을 타고 나기 때문에 황금돼지띠 아이는 매우 편안하게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황금돼지해'가 근거없는 억측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개인의 운명은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태어난 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운명이 다르고 각 개인이 사주가 다른 만큼 '황금돼지해'가 가지는 운명철학적
의미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는 주장이죠
이런 속설과 주장에 대해, 맹목적인 미신에 매몰돼 억지로 따르려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겠지만
과학이라는 잣대로 조상들의 삶의 방식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며 전통으로 이해하고 즐기면
그만이고, 대보름에 강강술래 하듯 문화마다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고
다만 전통과 속설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경계해서 현명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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