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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그리스 (2005)

14. 아테네의 밤이여! (그리스)

by 마이욜 2005. 10. 25.

티라섬에서 저녁 7시 25분 

국내기로 아테네로 출발해 8시 5분에 아테네 도착.

 

 

 

                                                                                                  티라 섬에서 산 액세서리

 

시내에 있는 DIVANI CARAVEL 호텔로 가 짐을 풀고 마지막 아테네에서의

                                                                       밤이 아쉬워 저녁거리로 나왔다.

 

그러나 그곳엔 저녁 10시는 초 저녁.

저녁 먹는 시간대라서 모든 카페랑 유흥 업소는 다 새벽 1시에 문을 연단다.  헉

 

카페라고 쓰여 있는 곳을 기웃거려 보았지만 아직은 문을 열려고 준비만 하고 있는 상태.

 

우연히 그리스의 잘 생기고 건장한 남자가 말을 붙인다.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눈치챈 듯이.

 

대강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들은 듯 안내를 한다.

따라가는 도중 한국 음식점 "도시락"도 알려 주면서 그 집주인도 자기랑 잘 안다고.

그리고 코리아도 좋아한다고.^^

일행 중의 한 명이 눈치 빠르게 팁을 쥐어 주니 얼른 받아 인사를 나누고 사라진다.

 

도착 한 곳은 Hard Rock Cafe Restaurant.

제대로 찾아왔다.

안에는 젊은 남녀들이 삼삼 오오 모여 떠들썩.

 

우리도 자리를 잡고 마지막 아테네의 밤을 즐겼다.    

 

우리 옆 자리의 연인은 남의 눈치 볼 것도 없이 수시로 키스를 하며 애정 확인을 하는데

하나도 불미스럽거나 추하게 보이지 않고 그저 아름답기만.

 

그렇게 열흘 여정 중의 여유 있는 마지막 밤은 흘러가고.

내일은 종일 아테네시와 필로파포스 신전,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을 둘러보겠지.

그리고 하룻밤만 더 자면 고된 일정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다.

 

갑자기 집에 남아 있을 가족들이 생각난다.

왜 이제야  ㅋㅋㅋ.

 

아테네에서만은 시내 한 복판에 있는 별 5개짜리 특급 호텔에 들어 서비스를 만끽하고 있지만

그래도 돌아가면 따뜻하게 맞아 줄 가족이 있는 집이 최고지 뭐.

 

아! 모두가 보고 싶은, 모두를 사랑하고 싶은  아테네의 밤이여!